한 점의 감정
바쁜 현실을 살아가며 본인의 감정을 숨기며 현실과 타협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단순한 감정 표현은 사치라는 생각을 가지며 살아가는 요즘, 스스로에게 솔직하지 못하여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을 바라보며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그동안 숨겨왔던 감정들을 다시 꺼낼 수 있길 바라며 개인전을 기획하였다.
감정은 본인이 스스로에게 가장 솔직한 순간이다. 이성적으로 타협하는 현실을 살아갈수록 스스로를 돌아보며 본인의 감정을 느끼고 정리하는 시간은 일상을 살아가기 위한 이상과 현실의 중요한 연결수단이다. 이러한 감정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감추며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의 병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누구보다도 본인에게 솔직해지고 매 순간 느끼는 감정의 소중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평소 일상 속에서 만난 자연, 사물 등 다양한 관점에서 만난 순간의 감정을 점과 색을 통해 단색 점화로 표현하였다.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다양한 감정을 작품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도록 하여 작품을 바라보는 대중들이 바쁜 일상 속 잠시 덮어놨던 본인의 감정을 꺼내 대조해보며 스스로를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순간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작가는 인간이 특별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바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우리 모두 이번 전시회에서 어쩌면 숨기고 있었던 본인의 감정을 찾아보고 비교해보며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란다.